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는 경제적인 호황을 맞음
이 호황의 하나의 축이 미국 중심의 경제 헤게모니를 구축한 브레튼 우즈 시스템이고
두번째는 포디즘에 의해 대량생산, 대량소비되는 사회가 도래했음
그에 따라 대중들의 삶도 많이 나아지고, 포디즘 시대가 1970년대 1980년대 가면서
경제 불황과 맞물린게 포스트 포디즘으로 돌아가게 됨
1820년을 서구 사회와 비서구사회의 경제적 격차가 심화되기 시작한 산업혁명 시기, 대분기 라고 함
인류가 이렇게 경제 성장의 혜택을 받게 된 것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임
비록 2차 세계대전의 종식과 함께 우리나라는 국토 분란, 한국 전쟁이 있었지만
1970년대 이전 전세계는 경제적인 호황을 누리게 됨
서구 자본주의 사회가 안정적 장기 호황을 누릴 수 있었던 이유는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포디즘을 채택하고 정치적으로는 케인즈주의적인 국가 개입을 택하고
국제적으로는 미국 서구 세계의 헤게모니를 장악했기 때문임
먼저 포디즘은 헨리 포드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나오게 된거임
헨리 포드하면 포드 자동차가 생각날 거임. 헨리포드는 그냥 자동차 회사 CEO 정도가 아니라
미국 대량생산 시대와 대량 소비 시대를 이끈 자동차의 왕으로 불린 사람임
19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자동차는 그냥 고도의 숙련자가 망치, 랜치로 수작업을 통해 진행 됨
아무리 전문가가 만든다 해도 손으로 만들면 자동차 한대를 만드는데 보통 한 달이 걸림
그러면 한 사람이 1년에 12대 정도만 생산할 수 있었고, 완전 최상위 부자들만을 위한 사치품이 됨
헨리 포드는 자동차를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않았지만 만들기를 좋아하고 손재주가 좋고 공학적 역량이 뛰어났음
그래서 자기 뒷마당에서 자동차도 만들고, 그걸로 자동차 관련 대회 나가면 1등도 자주 함
1903년에 자기 이름을 걸고 포드 자동차 회사를 만듦
1908년에 컨베이어 방식으로 T모델 자동차를 생산함
컨베이어 벨트는 처음에는 육류 판매 공장에서 도입한 기술임
그 컨베이어 벨트가 돌아가는 방식을 보고, 자동차도 여러 단계로 나누고 자기 파트 일만 하는 방식을 생각하게 됨
그래서 컨베이어 방식으로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게 된 것은
20세기 초반에 자본주의의 획기적인 생산체계를 내는 역사적 사건이었음
전문가가 자동차 한 대를 만들 때 한 달이 걸렸다면,
비숙련 제조자들이 한 데에 모여서 한 대를 만드는 데 93분이 걸렸음.
작업 과정을 세분화하고 파편화한 다음 장인이 아닌 단순 작업을 하는 여러 작업자들이 컨베이어벨트에서 생산함
포디즘이라는 단어는 1934년 이탈리아 정치가인 그람시가 쓴 옥중수고에서 쓴 아메리카니즘과 포디즘이라는 글에서 처음으로 사용함
포디즘적 생산 체계는 인력이나 시간을 절약하고 자동차 가격을 낮춤
1910년대 자동차 가격이 360달러였고, 다른 회사 자동차는 2000달러가 넘었음
중간에 약간 디자인 변경이 있었을지라도 T모델이 계속해서 20년 넘게 생산됨
포디즘이 자본주의 새 장을 연 것은 대량생산으로 가격을 낮춘 것 때문 만이 아님
대량소비 시장을 열었기 때문에 포디즘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던 것임
대량생산은 하지만 소비시장이 없다면 창고에 재고로 쌓이게 됨
1929년 대공황은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중인 유럽에 팔 상품을 다 미국에서 만들었고
전쟁이 끝나고 유럽에서는 더 이상 미국 상품이 필요 없지만
미국에서는 공장 라인을 엄청 확장해놓은 상태였고, 소비 시장이 줄었음
인건비를 줄이고 공장을 최소화로 돌리고, 실업자가 많아서 임금을 적게 줌
임금 감소, 수출 감소, 국내시장 감소, 재고 증가로 대공황이 발생함
포드는 그 상황을 계속 보고, 노동자를 소비자로 전환함
다른 공장보다 월급을 두배로 줌. 당시 최저임금이 하루 2.5달러였지만 5달러로 인상함
자동차가 있어도 이용할 수 있게 근로시간을 하루 8시간으로 단축함
그리고 이익을 쌓은 만큼 배분을해서 노동자에게 목돈을 주는 상여금 제도를 만듦
그렇게 자동차 소비가 폭발함
영국 같은 경우에는 1차 산업혁명 때, 식민지로부터 원자재를 가져와서 식민지애 약탈적으로 파는 방식으로 성장함
반면에 포디즘은 외국 식민지를 시장으로 하기 위해서 군대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국내 시장을 통해서 상품 판매를 많이 했음
헨리 포드가 이렇게 안정적인 국내 자본 시장을 축적하고, 마르크스가 오판을 하게 만듦
포디즘이 있기 전 마르크스가 이렇게 자본가는 계속 자기 이윤을 추구하고 노동자는 점점 못살게 되면서
갈등이 극과 극으로 치닫고 혁명을 통해 현재 자본주의는 전복될 수 밖에 없다고 했음
그런데 노동자들이 극한의 상황으로 몰리지 않고 중산층으로 성장함
자본주의가 지속가능하게 화이트컬러와 중산층을 만들어 냈음
마르크스 예언이 실패하고 우리도 지금 자본주의에 살듯, 계속 지속될 수 있던 원동력이 됨
포디즘은 생산성을 상승시키고, 실질 임금도 상승시켜서 임금 노동자를 소비자로 수요 증대시켜
다시 생산에 투자하여 생산성을 더 상승시키는 순환구조를 만들게 된 것임
제 2차 세계대전부터 1960년대까지 선진국 자본주의 경제의 고도 성장은 포디즘 작동 아래에서 이루어짐
멋진 신세계라는 SF고전소설이 있음. 포디즘 컨베이어 벨트에서 인간을 생산함.
엄마의 자궁에서 태어난 인간은 원시적인 인간임. 또 여기서는 포드력이라는 것을 사용함.
설국열차 영화에서 맨 앞 기관실 앞에 WILFORD INDUSTRY라고 적혀있음
자본주의 윌포드가 있는데서부터 긴 열차가 포디즘에서 프레임을 갖고 옴
하지만 포디즘은 항상 좋지 않았음
비치보이즈의 409라는 노래에서 돈을 아끼고 모으고 먼 매리에는 때가 있다면서 쉐보레 409를 샀다는 노래임
노동자인데 공장에서 일을 하고 본인의 자동차 쉐보레 409를 산거임
이 차를 타고 드라이브도 하고 여자도 꼬시는 내용인데, 옛날 공장 노동자가 이렇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상상도 못함
가장 포디즘적으로 생산된 먹거리는 햄버거임
포디즘의 가장 큰 특징은 표준화와 획일화임
T모델 자동차가 계속해서 디자인을 바꾸지 않고 컨베이어 벨트는 한번 프로세스를 장착하면 그대로 가야함
초기비용이 큼. 그래서 몇년이 지나도 자동차가 동일하고 획일화 되어 있음.
공장에서 하는 일은 굉장히 단순 노동이고, 한 사람이 졸면 불량품이 나오게 됨
그래서 한 사람이 자나 안자나 잡념이 있나 없나를 감독이 컨베이어벨트 라인마다 서서 통제함
그리고 화장실 갈때도 다같이 감. 쉬는시간을 최소화하고 잡담도 못하게 해서 노동통제를 강하게 함
표준화, 획일화, 단순노동, 노동통제가 포디즘의 특징임
포디즘은 생산성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합리적인 시스템임
그런데 생산체제에서는 창의성, 주관적 판단력을 가진 사람이 필요가 없음
1936년에 찰리채플린의 모던타임즈를 보면 포디즘의 노동 통제를 비판적으로 표현함
나사만 조이는 사람이 공장에 불만을 말하면 언제든지 해고가 가능했음
한 회사의 임금을 높였다고해서 대량소비 시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가 하지만
자동차는 전 후방으로 연계효과가 매우 강한 전형적인 상품임
포드가 그걸 정착하면 다른 경쟁 자동차 회사들이 다 임금을 올리게 됨
노동통제를 해야해서 출퇴근 기록 시스템도 도입함
밥먹는 시간포함해서 하루에 딱 한번 쉬는시간 15분 딱 한번 줌
이런 규칙이 지켜지는지 감시자를 배치해서 감시함
그래서 사람들이 의사소통을 한다든지, 노조를 만든다든지, 이런 게 절대 없었음
포드의 속삭임이라는 단어가 있음. 복화술임. 공장이 시끄러워서 옆사람과 말할때 감독관 모르게 입 안움직이고 대화함
포드화라는 단어도 있음. 얼굴에 감정을 전혀드러내지 않는 포커페이스를 말함. 잡담한거 들킬까봐
화이트컬러, 설계, R&D 이런 거부터 나사 조이는 단순 노동자까지 1960년대 까지는 미국안에서 해결함
IMF가 계속 자유시장하라고 시장 장벽을 낮추면서 세계화가 한 번 더 이루어짐
단순 노동은 가난한 나라에서 하게하고 머리쓰는 일만 미국에 남게 됨
그래서 이런 제 3세계로 노동 집약적인 것들이 임금이 싼 지역으로 가고
우리나라도 1960년대 경제성장 시작할때 여기서부터 시작함
그래서 포디즘적 노동 통제 방식이 유입되면서, 전태일씨가 분신하고 노동권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심상정 대표가 고졸이라고 속이고 공장에 들어가서 노동자들에게 노동교육을 하는 계기가 됨
중산층들은 대중문화를 열렬하게 즐기게 됨. 옛날 자본가 그룹이 즐기는 것처럼은 아니지만
1950년대 티비가 보편화되고 엘비스 프레슬리 열풍도 일어남
한편에서는 나는 노동자 계급이 아니라는 부조리에 시달리기 보다는
비틀즈의 문화를 즐기고 TV와 영화, 드라마를 보고 즐김
사회의 문제에 눈을 감는 사람들이 많아짐
설국열차에서 중간 정도 계층에 뜨개질하는 여자가 나옴
꼬리칸 사람들이 피 흘리면서 앞쪽으로 가고, 기차가 폭발하는데 차분하게 뜨개질을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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