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다이아몬드와 로디지아/ 짐바브웨, 하이퍼인플레이션, 무가베

아프리카는 약 5억 5000만년 전에 만들어진 가장 늙은 대륙이라서 다른 대륙에 비해 토양이 척박하지만

생성 연대가 오래돼서 다이아몬드, 금, 백금 등 귀금속이 많이 매장되어 있음

특히 남아프리카에서 다이아몬드가 많이  채굴됨

화산 활동으로 마그마가 분출할 때 다이아몬드 광맥이 끌어올라옴

그래서 다이아몬드를 지하세계의 신들이 주신 귀한 선물이라고 말함

 

19세기 말에 유럽에서 아프리카 식민지배를 할 이유가 있는지에 대한 회의론이 많이 나왔음

노예 무역도 비용이 많이 들고, 사람을 식민지배하면서 착취하는게 도덕적으로 옳은 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음

다이아몬드가 남아프리카에 발견됐다는 말이 나오자마자 그런 회의는 쏙 들어가게 됨

그래서 이 아프리카에서 다이아몬드 광산이 발견되면서 유럽 본국에서도

식민지를 계속 거느릴 필요가 있는 걸로 하고 계속해서 식민지배를  하게 됨

 

세실 로즈

 

1867년에 케이프의 식민지 킴벌리 부분에서 다이아몬드 광맥이 발견됐고, 세실 로즈가 그 소식을 들음

당시 세실로즈는 17살이 었는데 그 때 그곳으로 감

17살인데도 인수합병 전략이 대단했고 다이아몬드 광산주가 됨

유대인 대자본이었던 로스차일드가의 지원을 받아서 다이아몬드 제조회사 드비어스 사를 설립함

드비어스 사는 세계 다이아몬드 공급량의 90%를 장악함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라"라는 문구, 청혼 때 다이아몬드 반지를 주는 광고 등 마케팅 실력 장난아님

그런 드비어스 사를 세빌로스가 설립했고, 

드비어스 사가 다이아몬드가 원석으로 채굴이 되면 상품이 돼서 시장에 나올 때까지 모든 유통 경로를 조직하고

아직도 시장에서 막대한 부를 끌어모으고 있음

드비어스 사는 세계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전량 매입을 조건으로 다이아몬드 원석을 구매해서

사이트라고 하는 런던 중앙판매 기구에서 일방적으로 원석의 가격이나 수량을 결정하고 독점판매를 함

 

 

아프리카 짐바브웨, 잠비아, 말라위

짐바브웨는 남쪽에 있어서 남로디지아, 잠비아는 북로디지아, 말라위는 니아살랜드라고 불렀음

이 땅을 원주민에게 헐값으로 사거나 불법적으로 몰수하고 자기 이름을 따서 1923년에 로디지아라고 명명함

그리고 개인 식민지를 선포하게 됨

 

근데 개인 식민지라고 사들인 땅이 영국 영토의 4배임

영국인 관점에서 보면 아프리카 식민지 개척의 영웅이고

아프리카 사람들의 관점으로 보면 악랄한 사기꾼임

 

그래서 영국은 세실로즈를 지네가 가진 케이프 식민지의 총독으로 임명함

그가 통치하는 케이프 식민지가 있고 로디지아가 따로 있었음 

그 사이에 네덜란드에서 이주한 보호인이 세운 트란스발이라는 나라가 있음

거기서 초대형 다이아몬드 광산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있어서 로즈가 바로 보어전쟁을 일으킴

 

보어전쟁은 네덜란드와 영국의 전쟁이라고 생각하지만

로즈가 영국의 허락 없이 그냥 사병 끌고 네덜란드 영토를 침입한거임

그때 3106캐럿의 다이아몬드를 발견하게 됨

이 큰 덩어리를 다섯개의 큰 덩어리로 나누고 96개의 작은 덩어리로 나눔

그 다섯개 중 하나는 아직도 아프리카의 별이라고 불리고, 두번째로 큰 게 영국 왕관에 사용됨

 

이런 식으로 세실 로즈는 아프리카 짐바브웨, 잠비아,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통치하게 됨

거기에 원래 있던 네덜란드 사람들과 이주한 영국인들이 그 땅의 원주인인 것처럼 행세하고

원래 살고 있던 원주민들에게는 그냥 하등한 동물 취급을 해버림

 

영화 디스트릭9

영화 디스트릭9의 배경이 요하네스버그임

아파르트헤이트로 악명높은 도시인데 여기에 흑인들을 몰아놓고 격리시킴

사실 이 땅의 주인은 외계인들이었고, 백인들이 원주민을 외계인화하고 생활이 겹치지 않게 한걸 비판한 영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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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로즈와 짐바브웨의 관계

로디지아 지역들이 독립을 하기 시작했음

북로디지아는 1964년에 잠비아라는 이름으로 독립을 함

니아살랜드는 말라위로 독립을 함

그리고 1970년에 남로디지아는 그냥 로디지아라고 부름

남아공, 로디지아, 나미비아의 백인들은 백인 우위의 인종 차별 정책인 아파르트 헤이트를 실시하면서

계속 아프리카에 남아 주인 행세를 하고, 영국으로부터 독립한다고 백인 정부를 세움

 

이 지역에 주요한 종족이었던 쇼나족과 은데벨레족이 해방 투쟁을 했음

쇼나족을 이끈 무가베와 은데벨레족을 이끈 은코모가 지도자가 돼서 로디지아의 백인 정권이 1978년에 항복함

이후 1980년에 로디지아는 짐바브웨라는 이름으로 독립하게 됨

 

브웨는 돌, 짐바는 집이라는 뜻으로 돌라지은 집이라는 뜻임

기원 전부터 이륙한 석조 문명인 그레이트 짐바브웨에서 따온 말임

이 그레이트 짐바브웨 유적은 석조로 정교하게 쌓인 큰 유적지임

 

 

이걸 보고 당시 영국인들은 누가 만들었을지 궁금해했고

원주민들은 동물과 같은 지능을 가진 사람은 만들 수 없다고 해서 결국 내린 결론이

어떤 우주선이 불시착해서 이런 문명을 만들고 떠났다는 거임 에휴

유럽사람들이 얼마나 아프리카에 대해 부정적인 편견을 가졌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임

 

짐바브웨의 독립 후

1980년에 독립하고 짐바브웨의 경제가 굉장히 위태로웠음

아프리카 국가의 여러 나라들은 부족사회를 이루며 살다가 유럽인들의 식민지배를 받은 거였음

근데 이미 1980년에는 현대 사회였음, 어떻게 국가를 경영할 지에 대한 학습이 없었음.

 

 

그런 상태에서 2009년에 짐바브웨의 인플레이션이 2억 3100%라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에 시달림

결국 짐바브웨는 자국 화폐를 전부 폐지함

그 때 화폐중 최고가 화폐는 100조 였고, 달걀 하나를 못샀음

 

 

관광객에게 기념품으로 팔리고, 화장실에 휴지로 쓰지 말라는 말도 붙어 있었음

독립한지 29년만에 왜 갑자기 하이퍼 인플레이션에 처하고 빈곤국이 됐는지 살펴볼거임

 

무가베

2006년에 짐바브웨 동부 마랑게 지역에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1년에 수십억 달러를 벌 수 있는 다이아몬드를 생산 중이었음

그런데 수십억 달러의 광산을 갖고 있는데, 국민 대다수는 엄청 가난하고 절망적인 빈곤에 시달리고 있었음

무가베에 대한 보도를 가끔 보면, 90세에 젊은 여자랑 결혼하고, 초호화 생파를 하기도 함

무가베가 도둑정치를 해서라고 말하는데, 이 이야기는 우리 언론에서 보기 어려움

 

 

짐바브웨 마랑게 광산은 원래 세실로즈의 드비어스 사가 독점 채굴권을 갖고 있었음

이 채굴권을 영국 기업 ACR에게 2006년에 넘겼었음

우리가 직접 채굴해서 우리가 수출하고 우리 재정으로 사용하겠다고 무가베가 말함

무가베 대통령은 해방 후에 2000년대 초반까지 미국과 유럽 국가의 재정적 원조를 받으면서 오랜 우호관계를 유지했음

 

근데 장기 집권을 위해서 부정선거를 존나 함

미국이랑 유럽이 그걸 비판하니까 사이가 안좋아지면서 자국민에게 인기를 받으려고

대부분 토지의 소유자였던 백인들의 토지를 다 몰수하고 원주민인 흑인에게 재분배를 함

그러면서 유럽연합이 제재조치를 가하고 영연방에서 축출됨

 

영연방은 영국 식민지배를 받았던 나라들이 공동체로 같이 수출입을 하는 시스템임

 

그러면서 그 이후에 여기에서 다이아몬드 광산이 발견됨

미국이랑 유럽연합이 무가베가 백인토지를 몰수하는 과정에서 옆에있던

나미비아랑 남아공은 백인 정권이라서 무가베와 외교를 단절하라고 압력을 넣었고

무가베 정부에 대한 세계 고립을 시도함

그래서 2004년에 무가베가 스스로 영연방 나간다고 하고 ACR도 쫓아냄

 

드비어스 사, 킴벌리 프로세스

그렇게 짐바브웨는 다이아몬드를 팔아서 외화를 벌라고 했지만 

드비어스 사가 세계 다이아몬드 파이프라인을 다 장악하고 있었음

드비어스 사가 세계 곳곳에 마랑게 광산에서 채굴된 다이아몬드는 블러드 다이아몬드라고 서안을 보냄

아동의 부당노동을 통해 생산된 다이아몬드니까 사지 말자고 UN 회원국끼리 협의해서 만든 킴벌리 프로세스가 있음

이 킴벌리 프로세스에 저촉돼서 마랑게산 다이아몬드는 구입하지 말자고 보냄

 

무가베는 마랑게가 내전 지역이 아니라서, 다이아몬드를 판 돈을 전쟁에 사용하지 않으니까

킴벌리 프로세스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사달라고 했음

근데 드비어스 사가 블러드 다이아몬드라고 이미 낙인을 찍어버려서 아무도 안 삼

 

킴벌리 프로세스는 분쟁 다이아몬드의 유통과 거래를 막기 위해

다이아몬드 원석에 대한 정부의 원산지 증명을 부과하자는 UN회원국 간의 국제협약임

그래서 원산지가 짐바브웨인 다이아몬드는 전부 불법 유통하고 밀매해서 판매함

공식적인 국가의 수입으로 잡을 수가 없어서 

무가베가 그 돈으로 자기 금고를 채우고 생파하고 휴양하고 보트사는데 써도 잡을 수가 없음

그래서 그 나라의 재정에 도움이 1도 안됨

 

보츠와나

보츠와나는 독립 이후 매년 GDP 성장률이 10% 이상임

1주차에 배운 최빈국에서 유일하게 최빈국을 졸업한 나라임

짐바브웨는 정치를 너무 못해서 똑같은 조건인데 보츠와나보다 못 사는 거라고 말함

 

그런데 무가베가 독재정치를 하며, 백인들의 땅을 흑인들에게 재분배하는 과정에서

모든 국가의 수출입이 막히는 상태는 아무도 언급하지 않고

드비어스 사가 짐바브에 다이아몬드는 블러드 다이아몬드라고 공식적 시장 판로를 통제해버린 것도 언급하지 않음

 

드비어스 사는 짐바브웨 마랑게 다이아몬드 채굴에서 발생하는 아동 노동 착취는 말하면서

지네 광산개발을 위해 보츠와나 정부가 광산 주변에 살고 있는 부시맨을 잔인하게 학살하고

우물을 못쓰게 하거나, 지역에서 쫓아내거나 한 것들에 대해서는 침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