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와 빈곤 글로벌 지도

7-3. 벨기에와 콩고민주공화국 : 자원의 저주 (고무나무)

콩고민주공화국은 아프리카 아주 정중앙에 있고, 열대우림이 발달함

전 세계에서 가장 넓은 열대우림 지역은 브라질의 아마존이고, 두번째로 큰 열대우림 지역이 이투리 열대우림임

여기에서 1800년대에 굉장히 귀한 자원이었던 고무나무가 풍부했음

 

역사적으로 식민지배를 한 나라 중 가장 잔혹하게 식민지배를 한게 일본인 줄 알았는데 벨기에인가봄

이런 의미에서 자원의 저주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음

 

벨기에와 콩고민주공화국

유럽 사람들은 말라리아 약이 발명되기 전 까지 아프리카 대륙에 발을 못 딛고, 선박 위에서 노예무역함

말라리아 약이 발명되고 탐험가가 엄청 많이 생김

 

레오폴드 2세

스탠리라는 탐험가가 탐험을 시작함

스탠리가 콩고 강 탐사를 하니까 독립한지 얼마 안된 벨기에 국왕 레오폴드 2세는 

우리도 유럽국가니까 남들처럼 식민지 갖고 싶다고 생각함

 

당시 영국 여왕이 빅토리아 여왕임

스탠리가 탐험하면서 원래 이름이 있는 데에다가

여왕이름 따다가 빅토리아 호수, 빅토리아 폭포 이렇게 이름 붙임

레오폴드 2세가 경비를 다 대줄테니까

이투리 우림지역을 식민지로 만들어달라 했음

 

스탠리가 콩고 강 탐사하고 나서

콩고 내 400여 부족하고 조약 체결하자고 했음.

 

당시 이 사람들한테는 땅이 개인 소유라는 개념이 없었음

사기 비슷하게 해서 주권 이양 조약을 체결해서 

레오폴드 2세한테 식민지를 바침 

 

콩고 민주 공화국 수도가 킨샤샤인데 여기에 무역창고를 설치하고

레오폴드빌이라고 명명하고 식민지배 기지로 사용함

 

유럽에서 가장 작고 역사가 가장 짧은 일본같은 벨기에의 국왕이 유럽 식민지 쟁탈전 막판에 끼어듬

1800년대 말에 식민지 쟁탈전을 미친듯이 했는데

1884년에 유럽 열강들이 아프리카 대륙 땅따먹기 논의를 위해 베를린에서 만남 

 

 

1884년에 영국, 프랑스,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에스파냐 등 13개 유럽 국가들이

독일 베를린에 모여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를 분할 통치하기로 했음

벨기에의 레오폴드 2세는 1885년 베를린 회의에서 콩고 강과 이투리 열대우림을 포함하는

그 유역의 노른자 땅을 그의 식민지로 인정받음

이는 벨기에 자국의 76배의 면적임. 1960년까지 식민지배함

 

벨기에 하면 와플과 초콜릿이 유명한데, 실제로 그렇게 달콤한 사람들이 아님

벨기에는 원주민 한 사람당 2주 안에 말린 고무 3~4kg씩 바치도록 했음

그 말린 고무는 고무나무에서 라텍스(고무분유액)을 채취하여 건조시킴

이렇게 정해진 양을 채우지 못하면 하마 가죽을 말려서 만든 채찍으로 매질함

맞다가 의식 잃는건 당연하고 죽기도 했음, 고무 채취에 협력하지 않은 마을은 군대시켜서 몰살당하기도 함

 

벨기에 장교들은 2주 안에 3~4kg씩 점검하고 감시하는 걸 원주민 군인에게 시키면서 권총을 줌

일 제대로 안하면 총 쏴서 죽이고, 증명하기 위해서 무조건 오른손을 잘라서 훈증처리해서 가져오게 함

근데 그 총알들을 사냥하는데 사용했음

총알 하나 당 사람 한명이라서, 살아있는 사람 팔을 잘라가기도 했음

 

처음에는 정말 튼튼하고 채취가 잘됐던 고무나무의 덩쿨에서 자연스럽게 채취해야 하는데

2주에 3~4kg이라고 하니까 덩쿨째 짤라서 고무나무가 말라 죽으니까

더이상 채취할 수 없어서 더 우림으로 더 깊숙하게 들어가서 채취함

채취를 하다보니 점점 천연 군락지도 파괴되고 잘 나오는 고무나무를 채취하다가 잘 안나오는 것도 채취함

 

그런데도 할당량을 못 채우는 사람이 생겨서 죽은 사람이 1000만명임

1900년 경에 그런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고

그래서 콩고 행정관이 관련 서류를 24시간동안 태웠는데도 다 태우지 못함

그 정도로 잔혹한 서류가 많았고, 그걸 다 인멸할라고 했음

 

고무나무

이투리 열대우림에는 야생 고무나무 뿐만 아니라 코끼리 상아, 야자유, 다이아몬드도 있었음

근데 왜 유독 고무나무 수액에 열을 올렸냐면 그 당시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원자재였기 때문임

그리고 아마존 열대우림의 경우는 고무나무 이미 다 채취해서 공급량이 없었음

 

그래서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량은 늘어나면 시장 가격은 오르기 마련임

가격이 오르면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윤이 생김

그래서 벨기에가 고무나무 수액을 무자비하게 원했던 것임

 

고무는 추우면 딱딱하게 굳고 더우면 끈적임

이런 성질때문에 19세기 이전에는 덧신이나 방수 옷감에 사용했는데

지금 타이어 회사로 유명한 굿이어

그 굿이어라는 미국인이 이 탄성을 어떻게 유지할지 실험하다가 졸았는데 

우연히 난로에 황을 떨어트려서 고무하고 황이 붙었는데 탄성이 너무 좋았다고 함 구라같음

졸고 우연히가 아니라 그냥 이거 저거 섞어보다가 된거 아님?

 

그래서 고무 탄성 문제가 해결되면서 바퀴에 고무를 대면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오름

뭐가 나올 때마다 고무의 쓰임새가 너무 많아졌음

 

수요는 급증하는데 공급량은 감소했음

19세기 말에는 고무 생산지가 브라질 아마존이었는데

영국이 식민지배하면서 아마존 고무수액을 엄청 채취해서 없었음

그래서 영국이 다른 식민지인 인도나 스리랑카, 말레이시아에 고무나무 묘목을 심음 

근데 그 묘목에서 아직 성숙한 나무가 자라지 못한 시기여서 레오폴드에게 아주 좋은 기회였음

 

콩고에서 1kg의 고무를 채취해서 벨기에 본사까지 보내는데 1.013프랑밖에 안들었음

거기서 10프랑에 팔리니까 700%이상의 이윤이 생겼음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고무나무가 없었으면 벨기에가 콩고민주공화국을 탐냈을지

자원이 많으면 부자나라라고 생각하지만, 자원이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가난하게 살고 있음

그 사람들이 멍청해서가 아니고 힘이 없어서 그 자원이 저주가 된 것임

그 자원 때문에 지금 부유한 국가의 착취의 대상이나 분쟁의 원인이 되는 것이 자원의 저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