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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빈곤 글로벌 지도

12-2. 멕시코 시우다드 후아레스

 

공장이 이전해간 개도국과 빈곤국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볼거임

 

멕시코의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 발달하고 있는 산업을 마킬라도라 라고 함

시우다드 후아레스를 본격적으로 보기 전에 북미 자유무역협정과 마킬라도라가 신분업체제하에서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중심으로 볼 거임

 

멕시코하고 미국 간 국경선이 3144km임

미국하고 멕시코 간 도시들이 쌍둥이처럼 서로 마주보고 도시가 발달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음

열 여덟개의 미국도시와 멕시코 도시가 쌍을 이뤄서 발달하고 있음

1번은 멕시코의 티후아나, 미국의 샌디아고가 접경으로 발달하고 있음

10번은 시우다드 후아레스와 미국의 엘파소가 마주보면서 발달함

왜 이렇게 마주보면서 발달했는지를 알기위한 키워드가 마킬라도라임

 

마킬라도라

샌프란시스코도 원래 멕시코였고 1850년대까지 전쟁을 통해서 멕시코의 영토를 미국의 영토로 만듦

먼로독트린할 때 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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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먼로 독트린과 파나마 운하

콜롬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도착으로 부유 국가와 빈곤 국가의 격차가 발생함 미국이 경제적, 정치적으로 세계 제 1의 국가가 되는 과정을 주변국가의 관계를 통해서 알아볼거 바나나 공화국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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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와 미국 간 국경은 1848년에 과달루페-이달고 조약으로 형성됨

그 때도 멕시코 땅이었고, 그래서 국경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이 형성돼도 거기 근처 사람들은 상관없이 원래대로 삶

국경을 넘나드는데 돈도 들고 엄격하게 통제하고 법률도 적용하면서 국경이 실질적으로 생활권을 구분하는 선이 됨

그리고 국경의 철조망, 출입국 사무소도 설치되고, 장벽도 세워진 지역도 있었음

그래서 양지역 간에는 국경선이 점점 확실하게 놓여짐

그렇지만 국경선이 점점 높이 세워짐에도 불구하고, 양 지역 간 교류나 통합은 굉장히 빠르게 진행됨

 

특히나 멕시코와 접경을 두는 미국 남부지역이나 서부지역은 멕시코 인, 라틴아메리카의 사람들이 많이 삶

그들의 음식 문화, 전통 이런 것들을 지키면서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미국 전역에 영향력을 갖고 문화가 섞임

전체적으로 미국과 멕시코 간에 교류나 통합을 주도한 게 마틸라도라 라는 분업체계 때문임

 

마킬라도라의 어원인 마킬라는 곡식을 빻아주고 받는 품삯을 말함

마킬라도라는 부품을 가져오면 부품을 조립하는 노동을 해주고 받는 품삯을 말함

저렴한 노동비가 주가 되는 산업, 품삯을 받는 산업을 마킬라도라 라고 말함

 

멕시코와 미국 간 접경지역에 마킬라도라 산업체들이 입지해있음

이 산업에서는 수출을 원칙으로 하는 조립가공 업체, 미국에 판매하는 산업 자체를 마킬라도라 라고 함

그래서 마킬라도라의 의미가 점점 넓어지면서 최근에는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 지역에 입지하여

북미 시장, 미국과 캐나다 시장을 겨냥해서 이루어지는 조립 가공 산업 및 노동 집약 산업을 모두 마킬라도라 라고 함

 

멕시코 정부가 마킬라도라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 것은 그 전에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하나의 계약이 있었음

이게 노동자 초청 프로그램임. 미국 노동자 부족할 때 멕시코 노동자를 초청하는 프로그램임

이런 프로그램이 브라세로 프로그램이고 이 프로그램을 끝낸 게 마킬라도라를 시작하게 된 계기임

브라세로 프로그램은 미국이 제 2차 세계대전 말에 참전하고 1950년대 한국전쟁에 미국 군인이 참전하면서

노동력이 부족해지고 멕시코의 노동자를 초청하여 부족해진 노동자를 충족함

 

브라세로를 하는 중에 미국에 계속 일하러 가기 위해서 멕시코 전역에서 북부지역으로 인구가 많이 이동함

브라세로 프로그램이 1964년에 종료됨 당시 멕시코 북부지역 인구가 20만명 정도였음 모두 실직 노동자 됨

그래서 멕시코 정부가 이런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마킬라도라라고 불리는 지역 산업화 프로그램 추진함

 

미국에서도 노동집약적 산업이 있을텐데, 이걸 멕시코 북부 접경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추진함

멕시코 북부 접경 지역에서 20km 이내에 외국인이 공장을 소유할 수 있게 함

그리고 수출을 전제로 한 원자재 수입이나 상품 수출 시 면세 혜택을 줌

그래서 미국에서 노동집약적 산업체들이 여기에 공장을 짓고 많은 실업 노동자를 채용함

그렇게 생긴 수출을 위한 조립 가공업체가 1968년에는 약 80개였지만

이 정책을 하면서 20년 정도가 지나니 1400개에 육박했음

 

이런 마킬라도라를 더 성장시킬 수 있었던 두가지 계기가 있음

 

멕시코 모라토리엄 선언

1982년 멕시코의 모라토리엄 선언이 있었음 1982년에는 1차, 2차 석유파동이 일어난 이 후임

멕시코는 석유를 많이 수출하는 나라고, 오일쇼크때 많이 성장함

그래서 IMF와 월드뱅크로부터 돈을 엄청 빌림. 근데 오일쇼크가 끝나고 석유 값이 폭락함

그래서 재정상태가 나빠지고 빚을 갚을 능력이 없어서 파산 선언을 함

 

모라토리엄 선언 후 연 이은 경제 위기로 멕시코 화폐인 페소화가 큰 폭으로 평가절하 됨

페소화가 평가절하되면서 멕시코 월급쟁이들은 실질적인 임금이 감소하고 인건비는 더 싸짐

가장 큰 시장인데 가장 가까운 나라는 미국인 곳이며 세금 혜택, 자기 명의 공장 소유, 싼 인건비로 기업이 대거 입주함

 

NAFTA 발효

1994년에 NAFTA가 실질적으로 발효됨

북아메리카 국가 캐나다, 멕시코, 미국 세 국가 간에 관세와 무역장벽을 없애고 자유무역권을 형성하는 것임

1989년에 먼저 미국과캐나다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함 1992년에 멕시코하고도 체결함

세 나라 간 북미 자유무역협정이 정식적으로 발효된 게 1994년임

 

이렇게 북미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되니까 세 나라 국가 간 모든 관세가 free임

그래서 여기에 미국 공장 말고도 미국, 캐나다, 라틴아메리카 시장을 겨냥한 일본, 유럽, 한국 공장이 들어오게 됨

그래서 전 세계의 공장이 됨

 

세 국가 간 장거리 수송비도 줄어들고 관세도 없어서 북미에 수출하려는 전 세계의 기업이 공장을 지음

그리고 라틴아메리카 지역은 북미 자유무역 협정이 아니라서 관세는 있지만 운송비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음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미국의 공장들이 이동했다면

나프타가 발효되면서 동아시아, 유럽 공장이 여기로 모이게 됨

 


 

처음에는 봉제업, 장난감 조립, 등을 하다가 나중에는 자동차 엔진, tv 조립 공장 모두 여기서 함

그래서 우리나라 삼성도 미국과 라틴아메리카에 수출하는 TV나 가전제품 모두 마킬라도라 지역에서 생산함

 

시우다스 후아레스 위기

2000년 이후 위기를 맞음

이 지역에서 총으로 인한 살인 사건들이 굉장히 많이 발생함 

그 쌍둥이 도시인 미국 쪽 도시에도 범죄들이 계속 역속됨

엘파소도 보완관 같은 사람이 목이 잘려서 상점에 걸린 일도 있었음

 

이 지역이 마약과 살인, 치안 불안의 대명사가 됨

현재 시우다스 후아레스는 세계 최악의 범죄 도시, 강간 마약 노동착취 부패와 같은 근대적 악이 일상화된 곳임

멕시코 정부에서도 이 곳의 살인을 은폐하려고 노력하고 심지어 경찰도 견디지 못함

특히나 10대 20대 여성들이 강간 살해를 많이 당하고, 

도시가 사막이라서 그렇게 살해된 사람들이 그 사막 모래에 은폐돼서 시신 찾으러 부모님들이 사막에 많이 간다고 함

 

살해된 여성 대부분이 멕시코의 다른 지방에서 올라 온 이주 노동자임

이주해서 여기에 수많은 마킬라도라 조립 공장에서 근무하던 노동자임

이런 상황을 잘 드러내는 영화가 2006년 개봉된 나바 감독의 보더타운 이라는 영화임

 

시우다스 후아레스 경관을 보면 공장이 엄청 많이 있고, 그 옆에 하천이 흐름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가 흐르는 하천임. 여기에서 어린이들이 그 폐수 덩어리인 물을 먹고 놀기도 함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전부 농촌 지역에서 물고기를 잡던 사람들이 상경한 사람들이고

이 들은 저임금 노동자기 때문에 집을 살 돈도 없음 그래서 주택을 지어서 삶

전기도 안되고 수도도 안되고 집들도 다 판자나 종이로 만듦

 

같은 도시인데 반으로 나뉘어서 한 곳은 첨단의 공장이 있고 한 곳은 다 쓰러저가는 오두막집들임

공장에서 전기를 훔쳐와서 불을 밝히느라 합선도 잘되고 불도 잘남

 

1982년 멕시코가 파산을 선언하고 IMF로부터 그 대출 조건을 이행하기 위해서 시장을 개방하고 

농업이나 어업 분야에서 외국인 소유 지분이 늘어나게 됨

그래서 영세한 농민과 어부들은 외국의 자본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임

 

1994년 체결된 NAFTA로 미국 값 싼 농수산물이 물밀듯이 들어옴

처음에는 값 싼 농수산물과 경쟁하기 위해서 빚을 내서 종자와 농기계를 사들임

종자도 더 많은 수확량을 내기 위해서 유전자 조작된 종자를 샀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농부들이랑 경쟁이 안됨

그래서 빚을 지고, 빚 진 농부들은 땅을 팔아야 하고, 그 농부들은 마킬라도라로 향하게 됨

어떤 사람은 일자리를 찾아서 미국으로 불법체류를 하고, 미국으로 넘어가기 위해서 보더타운에 머물게 됨

 

 

영화 보더타운에서 살해됐다가 다시 살아난 에바라는 주인공이 미국 기자에게 얘기를 하면서 시작함

멕시코 정부가 빚을 못 갚을 거면 너가 돈 벌어서 갚으라고 했는데, 마킬라도라로 가서 돈을 벌라고 했다고 함

이렇게 마킬라도라는 NAFTA체결 후에 살 길을 잃은 농민과 어부 실직자들이 몰려서 거대한 슬럼을 형성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세계 공장들이 들어와서 일자리를 얻을 수 있었음

 

2000년대 이후에 시우다스 후아레스는 위기를 맞음

기업들이 훨씬 저임금인 노동력이 있는 아시아로 이전함

중국이 시장 개방을 하고 수많은 인구가 있는 중국으로 공장이 모두 이전함

 

한편 전 세계 최대 마약 소비국가인 미국에서 마약 원산지와 조직망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하기 시작함

그래서 마약조직들이 상대적으로 감시가 소홀한 시우다스 후아레스로 마약 중개지를 이동함

도시 전체를 마약조직이 장악하고, 국가 공권력도 마약 조직 체계에 의해 좌지우지 됨

심지어 마약조직과 공권력이 서로 커넥션 관계도 유지함

 

한편에서는 더 이상 못 살겠다면서 불법으로 미국을 가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멕시코 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 국가에서도 모두 멕시코 국경으로 오게 됨

닭장차를 타고 코요테라고 하는데 불법 이주로 넘겨주는 사람이 돈을 엄청 받고 넘겨줌 

어떻게든 이주하려는 사람들, 마약 조직이 모여들지만 공장은 중국으로 넘어가면서 실업자가 된 사람들이 넘침

이들 사이에서 총이 넘쳐나고 마약이 넘치고 사회에 불만을 가진 사람도 넘치면서

살해를 당하기도 하고 하기도 하고 이러면서 최대 살인 도시가 됨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게 기본이라서 더 싼 곳으로 언제든지 이동함

신국제분업에 의해서 공장이 들어간 곳은 더 잘 살게 되지 만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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