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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빈곤 글로벌 지도

8-3. 제머리와 유나이티드 푸르츠, 치키타

유나이티드 푸르츠 컴퍼니

미국의 베이커라는 사람이 베네주엘라에다가 광산 채굴에 필요한 기계를 운반해주고

빈 배로 돌아오기 아쉬워서 자메이카에 들려서 바나나를 먹었는데, 맛있어서 그걸 싣고 뉴욕으로 돌아옴.

이게 미국에 최초로 도착한 바나나고 1870년에 미국 사람들이 바나나를 처음 먹어봄.

 

이 사람이 채굴 기계보다는 바나나가 더 무역하기 좋겠다고 생각해서 보스턴 푸르츠 컴퍼니를 설립함

그리고 철로 변의 80만 에이커에 바나나를 심은 키스가 세계 바나나 수출 회사를 소유하게 됨

1899년 경쟁업체인 보스턴 푸르츠 컴퍼니와 연합해서 유나이티드 푸르츠 컴퍼니를 설립함

 

유나이티드 푸르츠 컴퍼니가 중앙아메리카 지역에서 바나나플랜테이션을 하면서 거대한 다국적 기업이 됨.

냉장선을 이용해서 미국 도시 여러 군데에 바나나와 열대 과일을 공급함.

유나이티드 푸르츠 컴퍼니를 엘풀포El Pulpo라고 부름. 스페인어로 문어라는 뜻임

 

유나이티드 푸르츠 컴퍼니 농장에서는 현지 노동자들이 일하는데

형편없는 숙소에서 생활하고 회사에서 운영하는 매점에서만 물건을 구입하게 함.

매점 제도는 스페인의 식민지배시절부터 있던, 노동력을 농장에 묶어두기 위한 제도임

일해서 월급을 받으면 그 월급을 반드시 회사에서 운영하는 매점에서만 이용해야 했음.

일은 매일 하는데 빚만 쌓이고, 그 부채는 자식에게 유산으로 감. 

그 빚을 갚기 전까지 그 농장에서 나갈 수 없었음

그 매점 제도는 신종 노예제도인 것임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라는 소설에서 매점 제도가 나옴

캘리포니아 오렌지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거기서 운영하는 매점에서만 물건을 사야해서

하루 종일 일해도 밀가루 한 컵도 못 사는 모습이 그려짐

 

 

사무엘 제머리

나중에 유나이티드 푸르츠 컴퍼니 회장이되는 사람이 러시아 출신의 가난한 이민자 사무엘 제머리임

이 사람이 이민자로 정착해서 돈이 없어서 바나나 무역에 뛰어듬

돈이 너무 없어서 빨리 처분해야 하는 거뭇거뭇한 바나나를 판매함

너무 부지런히 일해서 쿠에말 푸르츠 컴퍼니를 창립하게 됨.

 

중앙 아메리카 국가들이 식민지 독립을 하고나서부터 재관을 위해서 차관을 쓰는데 갚지를 못함

1910년에 미국이 중앙아메리카에서 지배력을 강화하고 싶어서, 

차관을 못 갚는 중앙아메리카 국가들한테 JP모건은행이 보증을 서게하고,

수출을 하면 그에 따른 관세를 직접 미국회사가 징수해서 가져감,

 

제머리는 여태 세금을 안내고 수출했었는데, 미국에서 관세를 가져가니까 낼 수 밖에 없었음.

그래서 우리 회사는 관세 안 메기게 해달라고 온두라스의 다빌라 대통령을 압박함.

다빌라는 제머리의 요구사항을 안 들어줬음

제머리는 그 전 대통령이었던 마누엘 보니야에게 쿠데타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고 다빌라를 끌어내림

그렇게 보니야가 다시 대통령이 되고,

1912년에 제머리 사업권을 보장시키고 25년간 제머리는 납세의 의무를 면제해주는 특별법을 통과시킴

그렇게 유나이티드 푸르츠랑 경쟁을 하게 됨.

 

1929년에 유나이티드 푸르츠의 주가가 떨어지고, 바나나병이 돌기 시작하면서

유나이티드 푸르츠와 구에말 푸르츠 컴퍼니를 합병하게 됨

제머리를 합병한 유나이티드 푸르츠의 회장으로 추대함

 

냉전 시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승전국인 미국과 러시아가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는 소련을 중심으로 한 동구 공산주의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 자본주의로 나뉘어서 경쟁을 하게 됨

1945년부터 1991년까지 약 50년 간 미국과 소비에트 연방을 비롯한 양측의 동맹국 간의 대립의 시대를 냉전 시대라함

 

군사적인 전쟁은 하지 않았지만, 누가 더 첨단 장비를 갖추는지

누가 먼저 우주선을 쏘는지 이런 거 함

 

소련은 라틴아메리카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에 원조해서 공산 혁명을 지원했고

미국은 이에 대응해서 군사적으로 대립하거나, 경제적으로 지원을 해줌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격으로 아프리카, 중남미의 빈곤국들은 희생됨

특히 라틴아메리카는 미국이랑 가까워서 가까운데에 사회주의 국가가 생기는 걸 결사적으로 막으려함

 

 

1950년대에 매카시즘이 미국 전역을 휩쓸었음. 극단적인 반공주의 열풍임

매카시라는 공화당의 상원 의원이 A4몇장 흔들면서 공산주의자가 있다고 말했음

서로 자기가 공산주의자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려고 서로 의심하고 고발하는 분위기가 있었음

공산주의자보다는 부패한 군부독재가 훨씬 낫다고 말하기도 했음.

아이젠하워 재임 시 국무 장관이 

"독재자들 마음을 절대 상하게 하지 말아라

그들은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라고 말함

 

쿠바 혁명

 

1959년 쿠바 혁명이 일어남

미국 마이애미 바로 밑에 카리브해에 있는 쿠바에서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가 혁명에 성공함

카스트로와 체게바라는 사회주의 정권을 세우지 않았고, 그냥 혁명을 일으킨 건데

미국은 그 혁명 자체가 너무 불안해서 침공함

1961년 미국 케네디 대통령이 쿠바의 피그스만을 공격하기로 했고, 미국이 패배함

쿠바는 원래 친미 정권이었는데, 그 사건 이후로 미국이랑 손절하고 소련이랑 협력함

 

미국은 소련을 겨냥해서 터키에 핵미사일을 배치했고

소련이 화가나서 쿠바에다가 핵미사일을 배치함

 

미국 정부는 쿠바 혁명 같은 일이 더 이상 일어나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 두려움이 더 커졌고

사회주의,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무리수를 써서라도 막으려고 했음

 

유나이티드 푸르츠, 치키타

엘폴포가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중앙아메리카에도 냉전시대의 바람이 불어버림

 

 

1953년에 코스타리카에서 치뤄진 선거에서 사회주의 성향의 호세 페레르 대통령이 당선됨

미국은 사회주의를 매우 경계했지만,

스페인의 사회주의 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다 라틴 아메리카에 이주해서 라틴 아메리카는 사회주의적 성향이 강했음

이 당시 대통령 선거를 하면 거의 사회주의 성향의 사람이 당선된 것임

 

페레로 대통령이 코스타리카에서 바나나를 생산하고 독점했던 유나이티드 푸르츠를 추방하려 했음.

원래는 이익 배당금 90%는 회사, 10%는 나라가 가졌는데, 30%로 상향조장해서 코스타리카가 협상에 성공

 

다른 온두라스, 니카라과, 과테말라 등 우리도 재협상 해야겠다는 움직임이 일어났는데

제머리는 이렇게 얼떨결에 한 협상을 다른 나라에서 반복하고 싶지 않아했음

 

1950년 과테말라의 아르벤스 대통령이 재협상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너네가 토지 가격 신고한 가격으로 그 토지를 사서 과테말라 농부한테 준다고 했고, 그렇게 함

제머리가 이 아르벤스 대통령을 제거해야겠다고 생각함

이미 대통령을 끌어내린 적도 있고, 더 머리를 썼음

제머리한테는 후원자가 있었는데

유나이티드 푸르츠의 주주였던 앨런 덜레스라는 CIA 국장과, 그의 형인 국무부 장관도 있었음

그리고 자기네 홍보를 맞는 PR계의 대부 에드워드 버네이즈라는 사람이 있었음

 

이 사람과 과테말라 아르벤스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로 만들고자 함

저명한 언론사 기자들을 다 데리고 과테말라 여행을 공짜로 시켜주는데

모든 사건은 이미 다 기획된 것인데 자연스럽게 벌어지고 기자들이 자연스럽게 본 일을 쓴 것처럼 만듦

그래서 과테말라는 공산주의 국가가 되어버림

 

미국 미주기구에서 과테말라를 공산주의 정권으로 규정함

과테말라를 이미 잘 알아서 사회주의가 아닐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기사를 쓰지 않은 기자는 멕시코시티로 전보 발령함

실제로 과테말라는 소련과 외교 관계 조차도 맺지 않았고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었음.

 

근데 공산주의 국가라고 규정하고 PB success라는 아르벤스 정권 전복 작전을 위해 특별 예산을 편성해서 전쟁함

먼저 아르벤스의 측근 70명을 살해하고, 위협을 느낀 아르벤스 정권이 폴란드에서 무기를 수입해오자

그걸 빌미로 전쟁을 일으켰고 아르벤스 대통령이 멕시코로 망명하고 멕시코시티에서 사망했음

1945년부터 최근까지 과테말라의 민주주의가 사라짐

 

그렇게 아르벤스를 축출하고 부패한 아르마스 대통령을 올림

과테말라에서 계속해서 아르마스에 대한 저항운동이 일어나서 반정부 인사들은 계속 사망하고 

아르마스 조차도 1957년에 암살 당함

정치적으로 불안하고 내전으로 경기는 피폐해지고 미국의 기업에 의해 조정되는 바나나 공화국이 되어버림

 

이런 상황이 과테말라 말고도 온두라스나 다른 중앙아메리카 국가들에서 발생함

다국적 과일기업의 요구가 있으면 미국 정부가 군대를 보냈음

 

유나이티드 푸르츠 컴퍼니가 폭력적 권력을 행사하는데 냉전 시대가 중요한 배경이 됨

공산주의가 무서워서 유나이티드 푸르츠가 사회주의라고 하면 군대를 막 보냄

 

 

유나이티드 푸르츠는 다국적 농기업의 이름이지만

미국의 신제국주의를 대표하는 이름이기도 함

냉전 시대 끝 무렵이 되면서

유나이티드 푸르츠의 이미지가 너무 안 좋아져서 이름을 치키타로 바꿈

지금은 친환경 공정 바나나라고 해서 이미지를 완전히 탈바꿈함

 

이탈리아 가수 파바로티, 클린턴 대통령 모두

과테말라에서 본인들이 군사정권을 지원한 것에 관련해 사과하고

 

현재 과테말라는 쓰레기 산에서 돈 좀 될만한 철 같은 걸 뒤지는 사람들의 삶이 계속되고 있음

 

이런 다국적 기업은 이곳에서 인부와 토양에게 엄청나게 해로운 농약을 뿌리며 바나나를 재배하고 전 세계로 운송 중임